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춘천∼서울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범시·군민 추진위원회 창립총회에서는 통행료 인하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돈섭 새강원포럼회장은 “지역인사와 시민들의 노력은 물론이고 서울에서 활동중이거나 활동했던 도내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재경 인사들도 추진위원으로 위촉하고 그들의 인맥을 최대한 이용해 통행료 인하를 꼭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수 강원지방변호사회장은 “통행료 인하는 법적인 문제보다 정치나 행정의 힘의 논리가 작용할 것”이라며 “민자사업 주체에 손실을 입혀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정부에 시공사나 건설사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강청룡 두리여행사 이사는 “허천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도당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결의대회가 끝나기 전 허천 국회의원의 최진호 보좌관이 발언신청을 해 지난 14일 국토해양위 상임위에서 허 의원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질의했던 내용을 전달했다.
최 보좌관에 따르면 허 의원은 외국자본이 투입된 서울-춘천고속도로(주)가 향후 외국자본에 매각될 우려가 있어 도로공사가 인수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으며 정 장관과 실무관계자는 외국자본의 법인 매각설에 대해 정식으로 보고받은 적이 없어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보인다면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춘천 동산영업소에서 개통행사를 여는 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정장관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전달했다.
이날 열린 결의대회에 앞서 춘천상공회의소 직원 10여명은 시청 앞 광장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서명운동을 벌이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춘천=하위윤기자 faw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