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추가 투자" 한화오션, '8조' 폴란드 오르카 수주 총력전

'현지투자 강화' 토털 패키지 제안…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지원사격
육해공 설루션 제안…해외 방산업체와 차별화

본문 이미지 -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의 모습. (한화오션 제공) 2024.12.20/뉴스1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의 모습. (한화오션 제공) 2024.12.20/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화오션이 8조 원 규모인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잠수함 임대와 1억 달러의 추가 현지 투자라는 파격 카드를 꺼냈다.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도 현지에서 미디어데이에 동참해 한화오션에 힘을 실어줬다.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에서 한화오션(042660)과 한화시스템(272210)은 현지 국방 기자들을 초청해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 데이는 오르카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화오션이 폴란드 정부에 제안한 설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 원 규모의 사업이다. 2분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장보고(KSS)-III 배치-II 기반 차세대 잠수함 3척 수주를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 수주 이후 인도 전까지 KSS-I급 잠수함 1대를 임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폴란드 내 상설 MRO(유지·보수·정비) 센터 설립과 1억 달러(약 1428억 원) 투자 등 종합 설루션까지 제안했다.

한화오션은 일찌감치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현지와 접점을 늘려왔다. 지난달 폴란드 레몬토바 조선소와 나우타 조선소에 방문단을 파견했다. 당시 MRO 현지화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폴란드의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방산 3사의 공동 수주전은 육해공 종합 설루션을 통해 유럽 방산업체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유럽연합(EU)은 유럽산 무기 구매를 유도하는 '바이 유러피안'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은 지난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해외는) 육해공 방산 사업을 함께 하는 곳들이 매우 드물다"며 "토탈 패키지로 달라는 얘기가 많고 우리 강점은 육해공이 다 있으니 한꺼번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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