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담배 수출 잠정치 전년 대비 16% 증가기존 주력시장 중동·CIS 기반으로 아태, 아프리카 등 수출 지역 다변화올해 해외 궐련 매출 전년比 22% 증가 예상
  • ▲ KT&G 서울 본사 사옥 전경ⓒKT&G
    ▲ KT&G 서울 본사 사옥 전경ⓒKT&G
    KT&G의 해외 궐련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항 중이다. 수출 지역 다변화, 해외법인 직접 사업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공격적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10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월 담배 수출 잠정치는 626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중 UAE향 수출 금액이 235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0% 급증했다. 

    KT&G의 일반 담배 수출 실적이 다시 견조한 흐름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다. 

    KT&G는 지난해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특히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나며, 사상 최대 판매 수량을 달성했다. 매출액 역시 28% 성장한 1조4501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또한 84.2% 증가했다.

    수출수량으로 봤을 때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023년 4분기 대비 45% 이상 성장했다.

    2024년 기준 수출 수량을 포함한 주요 권역별 수량 비중은 인도네시아가 24.2%로 가장 높다. 이어 중동이 22.7%, 아태가 20.3%, 러시아·CIS가 9.9%, 기타 신시장이 22.9%를 차지했다. 

    KT&G는 글로벌 궐련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KT&G는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CIS 지역의 판매를 기반으로 아태,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 중이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직접 사업에도 나섰다.

    해외궐련사업 부문은 아태CIC와 유라시아 CIC조직을 현지에 설립해 법인·지사의 영업활동을 직접 관할하고 있으며, 수출사업은 본사에서 전담하는 체제로 운영 중이다. 

    수출사업은 수입상별 판매·재고·채권의 모니터링 및 통제기능 강화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강화했다. 

    정기적 수익성 모니터링을 통해 단가 인상 및 중고가제품 판매비중 확대 등 적극적인 수익성 확대를 추진했다는 것이 KT&G 설명이다. 권역별 성장전략 정교화, 신규시장 개척활동 등도 추진 중이다. 

    KT&G와 KB증권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해외 궐련 매출은 2024년 대비 22% 늘어난 1조769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T&G 관계자는 "규모가 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확장 노력을 지속하고, 체계적인 단계별 시장육성 및 국가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브랜드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