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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16만 배럴 깜짝 감산, 유가 10달러 더 오를 듯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3-04-03 05:31 송고 | 2023-04-03 06:13 최종수정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일일 116만 배럴의 깜짝 감산을 발표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OPEC+러시아) 산유국들은 OPEC+ 장관급 회의에 앞서 자발적인 감산을 발표했다. OPEC+는 일일 116만 배럴을 감산하며, 이는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OPEC+는 250만 배럴 감산을 추진했었다. 여기에 116만 배럴을 추가 감산해, 총 감산량은 336만 배럴이 됐다. 이는 일일 전세계 수요의 3.7%에 해당한다.

감산은 5월부터 시작돼 연말까지 지속된다.

미국은 이에 강력 반발했다. 미국은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유가를 선호해 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현명하지 못한 감산”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감산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를 전망이다. 투자회사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씩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창업자 댄 피커링은 “생산량 감소로 유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배럴당 10달러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주말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75.67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9.89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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