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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뷰티 브랜드들이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아 왔다.
이탈리아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들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 2025' 행사가 15~16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무역공사(Italian Trade Agency)와 이탈리아화장품협회 코스메티카 이탈리아(Cosmetica Italia)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도 이탈리아화장품협회 파비오 프란끼나(Fabio Franchina) 부회장, 이탈리아 무역공사 페르디난도 구엘리 서울무역관장,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직접 참여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볼로냐(Cosmoprof Bolona) 담당자도 참석해 국내 바이어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엔 총 14개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가 참석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BIOCLIN △CONTER △FRAMESI △G.V.F. △LISAP LABORATORI COSMETICI △PETTENON COSMETICS, 스킨케어△BIOLINE △PISTERZ, 보디케어 브랜드 △LAI, 향수·디퓨저·에센셜오일 브랜드 △LUXURYA PARFUM △LOGEVY FIRENZE 1965 △NOBILE 1942 △OLEOLIO, 뷰티 기기 브랜드 △GA.MA 등이다. 전문가용, 에스테틱용 브랜드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첫날 현장은 분주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기업인들은 한국의 바이어들과 유통, OEM·ODM, 협업 등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대부분이 한국에서 자사 제품 사업을 전개해 줄 유통업자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국 내 사업을 독점으로 운영해 줄 업체를 찾는 브랜드도 있고, 사업의 각 파트별로 분리해서 담당할 업체를 찾는 곳도 있었다.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좀 더 B2B 성격에 맞게 구성했고, 참여 업체 수는 전년보다 적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있는 브랜드들로 구성됐다"면서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줄였는데도 더 활발하게 상담이 이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무역공사 페르디난도 구엘리 서울무역관장은 "지난해 처음 진행된 행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고, 올해도 적극적인 상담이 상당히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뷰티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탈리아화장품협회의 파비오 프란끼나(Fabio Franchina) 부회장에게 행사의 목표 등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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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화장품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현재 이탈리아화장품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탈리아엔 1300개 정도의 뷰티 회사가 있는데, 그중 메이저 규모의 약 650개 업체가 등록된 단체다. 이탈리아 이름으로 운영되는 뷰티 사업의 95% 정도를 협회가 담당하며, 협회 추산 약 6억5000 유로 규모의 수출을 진행한다.
두 번째 행사로 방한한 소감은
지난해 첫 번째 행사는 한국을 이해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이제 이탈리아 뷰티를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올해 함께 하는 이탈리아 기업 수는 작년보다 적지만, 퀄리티는 더 높다.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참여한 이탈리아 기업들이 좀 더 한국 시장에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여 기업들이 한국에서 찾는 것은
브랜드가 다루는 카테고리마다 찾는 리테일러는 다르다. 독점권을 받을 회사를 찾는 곳도 있고, 살롱 중심 리테일러를 찾는 브랜드도 있다. 서로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함께할 파트너룰 찾는 것이 핵심이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파트너를 찾는 기준은 첫째 퀄리티, 둘째 규제 대응력, 셋째 창의성, 마지막은 유연성이다.
올해 행사의 목표는
지난해엔 소개 그 자체로도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20% 정도의 기업이 적합한 파트너를 찾았다. 올해는 상담이 더 활발하고, 현장 분위기도 뜨겁다. 50% 정도는 파트너 매칭과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그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탈리아 뷰티의 장점은
이탈리아는 창의성과 패션, 굿 테이스트(미식)로 대표되는 나라다. 이 맛깔나는 감각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이탈리안 뷰티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프랑스가 상대적으로 하이엔드, 력셔리를 모티브로 삼는다면 이탈리안 뷰티는 더 합리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K-뷰티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화장품 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가 기술, 두 번째는 경쟁력이라고 본다. 그중 경쟁력은 지식과 열정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은 확실히 기술 자체보단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자신이 사는 것을 정확히 알고 구매한다. 이것이 현재 K-뷰티가 전 세계에서 영역을 구축하고, 트렌드를 이끄는 이유라고 본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한-이탈리아 교류에 미칠 영향은
지난 30일간 EU와 미국 사이에서 관세 이슈가 다이나믹하게 전개됐는데, 솔직히 사업가 입장에선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황당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사업은 두 국가 사이의 규제만 완벽하게 준수한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유럽은 한국 제품에 열려 있다.
양국의 규제 장벽에 대한 의견은
서로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는 중요하고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을 다루지 않나. 궁극적으론 서로 오픈된 마인드로 교류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론 앞으로는 글로벌 화장품 산업 공통의 규율을 만들고, 각 국가별 규제는 철폐하는 방향으로 가길 희망한다.
한국 기업들을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 의향이 있나
이 행사는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주최하는 이벤트이다. 한국 브랜드를 이탈리아에 소개하기 위해선 이탈리아에 있는 한국 무역관이 관련 행사를 기획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다. 이탈리아에 한국 뷰티 업체들을 알리는 가장 좋은 플랫폼으론 '코스모프로프 볼로냐'를 추천한다.
한국 뷰티 업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은 ‘K-뷰티’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만의 전통, 기술이 있다. 각각의 강점을 더하고, 부족한 점을 서로 보완해 나가면서 상호간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공통점이 많은 나라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면 일본, 프랑스 등의 경쟁국을 손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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