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9년된 노후 원전 다카하마 1호기 7월 말부터 재가동 전망

1974년부터 운전해 2011년 정지…12년 만에 재가동
법률 개정 후 60년 이상 운전 가능한 첫 원전 사례될까

본문 이미지 - 다카하마 원자력발전소의 외경. (출처 : 간사이전력 누리집)
다카하마 원자력발전소의 외경. (출처 : 간사이전력 누리집)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인 다카하마 원전 1호기가 7월 말쯤 재가동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테레비가 21일 보도했다.

관서지방 후쿠이현(県)에 위치한 다카하마 원전 1호기는 동일본지진이 발생하기 두 달 전인 2011년 1월 운전을 멈췄다.

1974년11월 운전을 개시했으니 가동 정지 당시에도 이미 40년 넘은 낡은 원전이었던 셈이다.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는 쭉 정지상태를 유지했다.

MBS뉴스에 따르면 다카하마 원전은 지난 2016년 일본 정부로부터 20년 운전 기간 연장을 허가받았다.

다카하마 원전은 이달부터 재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화재 발생 시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강 공사 작업으로 불가피하게 재가동 시기가 연장된 것이다.

간사이전력에 따르면 화재 대책 공사는 종료됐으며 지난 20일 원자로에 연료를 넣기 위해 필요한 검사도 모두 마쳤다.

남은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다카하마 원전은 오는 7월 하순에는 재가동이 시작될 전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원전 운전 기간을 60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을 성립시켰다. 기존에는 '원칙상 40년, 최장 60년'까지로 운전 기간을 제한했으나 이를 완화한 것이다.

정책 기조가 바뀐 기점은 지난 12월.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래 '신규 원전을 세우지 않겠다'는 기조를 전환해 원전을 더 오래 사용하고, 나아가 신설까지 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원인은 전력난이다. 일본은 지난여름 35도의 폭염 속에 한때 전력 예비율이 5% 아래까지 떨어지는 전력 위기를 경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망을 축소한 것도 전력 생산량의 36%를 LNG에 의존하는 일본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7~8월 두 달간 도쿄전력 관내 지역에 절전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다카하마 원전 1호기가 재가동된다면 60년 이상 운전 가능한 첫 원전 사례가 되는 셈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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