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약세에도 주식 투자자가 늘면서 동학개미가 14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증시 약세에도 주식 투자자가 늘면서 동학개미가 14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증시 약세에도 주식 투자자가 늘면서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14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상장사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서울 강남구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총 2509사의 소유자(중복 소유자 제외)는 1441만명이다. 이는 전년대비 약 57만명(4.1%) 증가한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소유종목은 5.85종목이었으며 평균 소유주식수는 7688주다. 유가증권시장 주식 소유자가 1288만명, 코스닥시장 소유자는 787만명이었고 코넥스시장은 5만명으로 조사됐다.


소유자 구성은 개인이 1424만명(98.8%)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소유자 4만3000법인(0.3%) 외국인 3만3000만명(0.2%) 순이다. 소유주식수는 각각 561억주(50.7%) 법인 407억주(36.7%) 외국인 133억주(12%) 순이었으며 1인당 평균 소유주식수는 법인이 94만주로 가장 많고 외국인 41만주, 개인 3940주 순이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소유주식수가 가장 많은 지역·연령은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로 11억8000만주를 보유 중이었다. ▲'서울 강남구 60대 남자'가 9억4000만주 ▲'경기 성남시 50대 남자'가 7억7000만주 ▲'서울 강남구 40대 남자'가 7억3000만주 ▲'서울 서초구 50대 남자'가 5억4000만주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 소유자의 경우 40대가 327만명(22.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02만명(21.2%) ▲30대 284만명(19.9%) ▲20대 180만명(12.7%) 순이었다. 남성은 743만명(52.2%), 여성 681만명(47.8%)이었고 각각 399억주(71.1%), 162억주(28.9%)를 소유 중이다.

주식 소유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가 379만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55만명(24.6%), 부산 88만명(6.1%) 순이었다. 소유주식수는 서울이 619억주(55.9%)로 가장 많고 경기 188억주(17%), 부산 38억주(3.4%) 순이다.


소유자수가 가장 많은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로 638만755명이었고 카카오(206만6529명), 현대자동차(120만9826명) 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만3904명),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691명), 에코프로비엠(22만5308명) 순이었다.

외국인 주식소유비율이 가장 높은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동양생명보험(82%), S-OIL(77.3%), 락앤락(77.1%) 순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75.4%), 휴젤(74%), 티씨케이(71.5%)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