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서 'K-뷰티'는 단순한 유행 넘어 삶의 철학!
혁신과 응용이 매력…서양 뷰티 브랜드에도 영감 줘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16 06:00   수정 2025.04.16 06:01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룩셈부르크에서도 K-뷰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매체 비르귤(virgule)은 최근 룩셈부르크에서 한국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K-뷰티 전문 취급 오프라인 매장이 생기고 있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K-뷰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삶의 철학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소셜 미디어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K-뷰티는 이제 화면을 넘어 일상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룩셈부르크에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리피부'를 만들어주는 K-뷰티 루틴에도 많은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unsplash

룩셈부르크엔 한국인들의 '유리피부' 때문에 K-뷰티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유리피부는 트러블이나 잡티 없이 매끈한 피부를 가리킨다. 피부 트러블 예방, 수분 공급, 외부 자극으로부터의 보호 등을 위한 K-뷰티 스타일 스킨케어 루틴을 따르면서 피부관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다.

상당수 현지 소비자들은 K-뷰티 관련 정보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인스타그램 등에선 K-뷰티 제품을 사용해 피부관리를 하는 인플루언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K-뷰티 루틴' 관련 비디오는 뷰티 관련 인기 콘텐츠 중 하나로 손꼽힌다.

물론 온라인 화제성 향상엔 K-콘텐츠가 영향을 미친 부분도 크다. 신문은 "K-드라마, K-팝 등의 인기가 높아지며 그들이 사용하는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제품에 주목하게 된 사람도 많다"고 언급했다.

룩셈부르크에 지난 1월 새로 오픈한 K-뷰티 전문 오프라인 편집숍 K-Youty의 창립자 알린(Aline)은 신문을 통해 "파리나 노르망디의 K-Youty 매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룩셈부르크 지역의 K-뷰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매장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france3-regions에 따르면 지난해엔 파리, 리옹뿐 아니라 프랑스·독일의 국경도시인 스트라스부르나 뮐루즈 등에서도 여러 개의 K-뷰티 전문 매장이 문을 열었다.

알린은 "K-뷰티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자랑하며, 눈에 띄는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SNS 화제성이 높다보니 젊은 고객층이 중심을 이루긴 하지만 점차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용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SNS 계정을 통해서도 제품과 사용법 등을 전달하고 있는데, 특히 자외선 차단제나 천연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고 밝혔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서구권 국가에서 K-뷰티의 인기는 마스크팩, 달팽이 점액 제품 등 한정된 품목에 그쳤다. 그러나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엔 스킨케어 루틴 자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세부 카테고리의 다양한 제품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프리미엄뷰티뉴스 프랑스는 "혁신과 응용이 K-뷰티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이런 부분들은 서양 뷰티 브랜드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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