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獨 '스마트 테크' 연구소 설립…축구장 3.5개 규모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테스트 강화
다음달 설계 승인 시작으로 오는 2024년 11월 완공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뤼셀스하임에 스마트 테크 연구소를 설립한다.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테스트·평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오는 2024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현대차 유럽기술센터(HMET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뤼셀스하임에 축구장 약 3.5개 규모인 2만5000㎡ 부지에 '스마트 테크'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연구소는 △전기화 연구실 △작업장 △다목적 분석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설계 승인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스마트 테크 연구소가 협력과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조성됨에 따라 환경친화적인 건축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사람과 지역사회를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HMETC는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델과 고성능 친환경 차량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 고객을 위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술인 스마트센스의 테스트와 평가를 확대하고 나아가 인포테인먼트 기능 업그레이드도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열린 'IAA Mobility 2021'에서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파리 기후 보호 협정이 규정하는 것보다 5년이나 빠르다. 현대차는 전 세계 370개 이상 기업이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약속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 회원이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유럽 시장에서의 현대차·기아 약진이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8월 72만914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10.0%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연간 양사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최고 기록인 8.7%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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