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로이터통신이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전용칩 수출을 추가로 제한한다고 보도하자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는 2.05% 하락한 106.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자동차 관세 인하 기대로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랠리하자 0.27% 상승, 마감했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정규장 마감 직후 트럼프 행정부가 AI 전용칩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규제는 바이든 행정부 때인 지난 1월 미국 상무부가 도입한 것으로, 국가를 3개 등급으로 분류해 최첨단 AI 칩에 대한 접근성을 결정했다.
이 규칙은 미국과 동맹국 사이에서는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중국 러시아 등은 접근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이를 취소하고, AI칩 수출에 대한 허가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AI 전용칩 'H100' 칩 1700개 미만의 주문은 국가 상한선에서 면제되며 허가가 필요하지 않아 정부에 통지만 하면 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한도를 500개로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