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에너지장관회의서 발언하는 제니퍼 그램홈 미국 에너지장관.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1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우리 정부도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을 활용한 전력부문의 탈탄소화 확대 △화석연료로부터 발생하는 메탄의 감축 노력 △공정하고 포용적인 방법을 통한 에너지전환 등 3가지 의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의장국인 미국 주도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무 의제 협의를 진행했지만, 회원국들의 이견으로 탈탄소화에 관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에 대해 합의 도출엔 실패했다.
우리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전력부문 탈탄소화 세션에서 산업부문 및 전력부문에서 재생뿐만 아니라 원전, 재생, 수소 등 각 국가 현실에 맞는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 활용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 실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APEC 기금 프로젝트로서 한국은 '무탄소에너지 활용 촉진 프로그램'을 공식 제안하고 회원국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미국·대만 등과 회담을 통해 무탄소에너지 활용 필요성 및 정책 공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회담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