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위험자산의 투자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8시5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32% 내린 2만29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코인인 이더리움은 전거래일 보다 0.92% 내린 16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65% 내린 2926만원이다. 이더리움은 0.38% 내린 2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시작됐다면서도 예상보다 지표가 강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경제의 기저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이와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연준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시총 5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1.39% 내린 327달러다. 업비트에서는 BNB 원화 거래가 지원되지 않는다.

한편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 보다 0.08% 내린 29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71% 내린 2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