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더 함께 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5년 08월 14일 목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현대차그룹 인수한 포티투닷, 자율주행 셔틀 공개

advertisement

image
aDRT 셔틀. (사진=포티투닷)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포티투닷이 수요응답에 최적화된 자율주행(aDRT) 셔틀을 공개했다.

 

26일 포티투닷이 공개한 자율주행차는 양산차에 자율주행 키트를 부착하는 형태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자율주행 대중 교통을 목적'으로 만든 전기차 기반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다.

 

정해진 노선을 단순 순환하는 셔틀을 넘어 수요에 따라 노선을 정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된 경로로 운행하면서 이용자 편의를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우선은 서울 청계천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포티투닷은 이번 목적 기반 'aDRT 셔틀' 론칭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PBV란 자율주행 시대에 '운전대 없는 차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등장한 친환경 다목적 모빌리티다. 말 그대로 '고객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aDRT는 8인승 차량으로, 안전 요원을 제외한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총 13개월에 걸쳐 디자인, 차량 설계 등 차량 제작부터 자율주행 임시주행 허가, 안전 운행 성능 확인 등 철저한 인증 과정까지 마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라이다 없이 자율 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12대와 레이더 6대를 탑재했으며, 사이드미러도 없애고,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 방식의 CMS를 적용했다. 포티투닷은 차량 도어에 물체를 감지하는 압력 감지 센서와 광센서를 탑재해 끼임 방지 등의 사고 예방에도 주력했다. 완전 충전시 300km까지 운행 가능하고, 이동하면서 뉴스, 날씨, 맛집, 명소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조만간 제공된다.

 

디자인은 현대차와 협업했다. 외관과 실내는 탑승자 중심의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차체를 낮추고 전고를 높여 승객의 승하차가 편리하며, 천장에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설치해 개방감을 더했다. 창의 위치도 탑승객 허리 정도의 높이에서 넓게 디자인해 모든 방향에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설립 초기부터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자체 개발하며 수직계열화를 이뤄온 포티투닷은 최근 현대차그룹에 인수되면서 모든 공급망 내재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너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시간 교통 상황 분석, 고도화된 최적화 경로 추천,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기술 또한 포티투닷의 강점이다. 여기에 특수 목적 차량의 개발 및 생산 노하우가 있는 현대차와의 콜라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포티투닷은 '맞춤식 차량'인 PBV를 통해 대중 교통은 물론 단계적으로 배송,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은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자율주행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PBV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PBV는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상용화되면 푸드트럭에서 발전한 이동형 식당이나 새로운 형태의 '생활 공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aDRT 셔틀은 이동 산업의 깊은 이해로 만든 최적의 디바이스"라며 "PBV 기반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교통뿐만 아니라 물류 부문으로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역량을 결집할 글로벌 SW 센터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천원기 기자 산업부
다른기사 보기
wonki@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나홀로 독주하는 ‘이마트’… 경쟁상대가 안 보인다

이마트, 객수 늘고 매출·이익 증가 홈플러스·롯데마트, 사업 위축 현실화 증권가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 명확”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이마트가 독보적인 대형마트 1인자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기업회생 중인 홈플러스와 3위 롯데마트의 부진과 달리 본업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홈플러스 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마트의 폭발적인 성장이 없다면 당분간 이마트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 4조2906억원과 영업이익 15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8%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1년 전(-210억원)에 비해 366억원을 더해 흑자 전환했다. 별도 사업 부문은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8.1% 증가(8326억→9003억원)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38.6%(86억원) 늘었다. 고객수도 지난해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3·4%의 지속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일부로 이마트 별도 실적에 포함된 SSM(기업형슈퍼마켓)도 올해 2분기 매출액 3622억원, 영업이익 54억원으로 준수한 실적으로 집계됐다. 전기 실적을 고려하면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5억원가량 개선된 수준이다. 실제 프랜차이즈 점포수도 지난해말 23개에서, 불과 반년만인 올해 6월말 기준 31개로 34.8% 증가했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7%(2510억→2579억원), 13.5%(111억→126억원) 증가했다. 특히 노브랜드가 1년전에 비해 매출액이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문점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다른 사업 부문과 비교해 할인점 실적은 주춤했으나 월간 할인인 ‘고래잇’ 등을 진행하며 고객에 눈도장을 찍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할인점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은 0.5%(2조7555억→2조7701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을 211억원 개선한 데 그쳤다. 그러나 온라인 상품 공급을 제외하면 실질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판관비도 324억원가량 줄여 향후 이익 성장을 기대케 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올해 2분기 부진했다.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액 1조2542억원, 영업손실 453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축소되고, 영업손실은 무려 323억원이 불어는 수치다. 지난해 일회성 이익인 광주 첨단 분양 수익이 85억원 더해진 역기저 현상을 감안해도, 한해 전보다 238억원의 이익이 축소된 셈이다.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등 리뉴얼 매장이 주목받고 있으나 전체 매장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영향으로 인한 매출 위축이 눈에 띈다. 앞서 홈플러스는 2021회계연도부터 적자 전환했다. 2021~2024회계연도까지 1335억→2602억→1994억→3142억원 등으로 4년간 영업손실을 지속하며 규모도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일부 지점에서 상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 대형마트업계에서 이마트의 독주가 예상되는 이유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2개 분기 연속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7월 소비쿠폰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1.8%로 양호했다”며 “경쟁사 폐점에 따른 반사 수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8월 폐점 예정인 경쟁사 인근 상권에 위치한 이마트 점포의 7월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2%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과 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본업(오프라인)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고강도 규제' 효과…7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 '반토막'

은행권 가계대출 2.8조원 증가 규제 영향에 전월대비 55% 축소 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 전환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정부의 '6·27 가계대출 관리 방안' 시행과 은행들의 대출 문턱 높이기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6조2000억원)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2조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규제 이후 집값과 가계대출 과열 양상이 대체로 진정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 주택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긴장을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64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증가폭(6조2000억원)보다 55%나 줄어든 규모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은 4~6월중 늘어난 주택거래의 영향이 지속됐지만 생활자금용 주담대 한도 축소, 분양 관련 중도금 납부 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5조1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한도 축소, 은행들의 대출태도 강화 등으로 6000억원 줄어들며 전월(1조1000억원)대비 감소 전환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최근 몇 달간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하지만 6·27 규제 이후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규제 시차가 짧은 생활자금 용도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이 크게 줄면서 증가 폭 감소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이후 집값이나 가계대출의 과열 양상이 대체로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서울 주요 지역 주택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가 금융 환경 완화 기대, 지역간 풍선 효과 등 불안 요인이 산재한 만큼 앞으로 추세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조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월(6조5000억원)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업권별로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2금융권에서는 6000억원 감소했다. 2금융권 내에서 상호금융권은 1조2000억원에서 3000조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저축은행권이 -400억원에서 -3000억원, 보험권이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여신전문업권에선 감소폭이 -6000억에서 -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46조4000억원으로 한달새 3조4000억원 늘었다. 전월의 경우 3조6000억원 감소했지만 한달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5000억원, 2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일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영업 확대 등의 영향이다. 수신의 경우 지난달 예금은행에서 11조4000억원(잔액 2448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규제 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9조6000억원 늘었지만 분기 말 이후 재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수시입출식예금이 24조2000억원 급감했다.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시점은?…여전히 조심스런 삼성전자

'JY 뉴삼성' 윤곽 언제쯤, 컨트롤타워 재건 필요 준감위원들도 '공감'⋯등기이사 복귀 요청 검토 여전한 신중론 "사법리스크 잔존, 실적 개선"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사법리스크를 덜어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뉴 삼성'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윤곽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컨트롤 타워 재건을 뉴 삼성의 시작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조심스런 분위기다. 13일 삼성전자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차원에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요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책임 경영 실현과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시장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도 지난달 23일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해 "많은 준감위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시기나 방식 등은 회사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옛 미래전략실 같은 컨트롤 타워 재건에 대해서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컨트롤타워는 필요하다"면서도 "준감위 내부도 통일된 의견이 나오지 않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한 미등기 임원이다. 등기이사는 법적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을 말한다. 회사 운영의 권한을 가지면서 동시에 법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다. 현재 삼성전자의 이사진은 4명의 사내이사,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시기도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애플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와는 차세대 자율주행칩 'AI6'을 위탁 생산한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165억달러(22조8000억원)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역대 최대 규모 단일 계약이자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 300조9000억원의 7.6%에 달한다. 생산은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팹에서 담당하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플도 아이폰에 쓸 이미지센서(CIS)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아이소셀(ISOCELL)을 낙점했다. 아이소셀은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부분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자사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테슬라의 AI6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의 파운드리 공장에서, 애플의 CIS는 기존 텍사스주 오스틴의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파운드리·시스템LSI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해왔다. 해당 분야에서 영업적자 규모는 2023년 2조 5000억원, 2024년 5조3000억원, 올해도 상반기에만 5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와 연이어 계약에 성공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삼성 내부에선 여전히 신중론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소송이 이제 시작됐고, 주가 회복세도 기대에 미지치 못했다는 이유다. 즉 사법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실적 개선과 주가 회복이 가시적일 때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10년을 사법리스크에 시달린 이 회장인 만큼 행보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준감위의 복귀 요청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방법은 정기 주주총회가 될 듯"이라고 말했다. 컨트롤타워 재건에 대해서는 "삼성같은 거대 조직을 이끌려면 컨트롤타워는 필수"라며 "다만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