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달서구 서남신시장 떡집 위치 연락처 떡주문 정보

동네한바퀴

kbs 동네한바퀴는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만기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지역의 동네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에 나오는 여러 맛집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애환 뿐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 맛집, 특산품, 볼거리를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동네한바퀴 대구광역시 달서구
서남신시장 떡집 정보

대구시의 급격한 성장으로 1980년대 원도심 서·남구를 분리해 신설한 대구 달서구는 성서산단을 필두로 한 대표 산업단지이자 인구수 53만 명을 자랑하는 대구 내 대표 주거지다. 대구 지역 9개 구·군 중 가장 인구가 많아 어딜 가든 사람의 정이 묻어나는 동네. 조금은 천천히, 남보다 늦을지라도 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져 또 다른 이들의 시간을 보듬고 꽃피워내는 대구광역시 달서구로 <동네 한 바퀴> 261번째 여정을 떠난다.

 
방송에 나오는 동네한바퀴
식당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처제 셋이 종업원? 떡집 형부 복 터졌네~

40년 전 대구 동성로 유명 떡집에서 조리장을 하던 재주 많은 청년은 떡집을 차리는 게 일생일대의 꿈이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그 청년의 꿈은 결혼 후 1년 만에 이뤄졌는데. 딸만 다섯인 딸부자 집 첫째 딸과 눈이 맞은 덕인지 위기 때마다 처제들이 한 명, 두 명 떡집을 도우러 왔다 눌러앉았다. 무슨 팔자인지 처제들이 오면 눈앞 깜깜한 위기도 다 해결이 되더란다. 아내까지 네 여자와 함께 수십 년 떡집을 이어왔던 김종호 씨의 얘기다. 전국 자치구에서도 인구수로 손꼽히는 달서구. 그곳에서도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서남신시장엔 연일 사람들이 북적인다. 먹거리로 유명한, 꽤나 규모 있는 전통 시장이다. 날도 풀렸겠다, 시장을 찾은 숱한 인파 사이에서 동네지기는 시장 앞 한 떡집 앞에 멈춰 서게 되는데. 들어서니 자매가 넷, 벌써 수십 년째 손을 맞추며 함께 일하는 중이란다. 이게 다 첫째 언니와 형부에 대한 애정이라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 더구나 다섯 자매 중 유일하게 떡집 운영에 참여하지 않는 셋째 처제도 첫 떡집 창업에 한 푼 두 푼 모아놓은 곗돈을 턱 하니 내놨을 정도. 대체 이 형부는 전생에 무슨 복을 지어 이 많은 처제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게 된 걸까. 매일 365일, 네 여자가 모여 깨가 쏟아지는 떡집의 사연, 그 만발한 행복을 들어본다.

 
 

 
 
 
 
 

모란시장 어머니의 그리움 가득 손칼국수 한 그릇  

모란시장에서 만두를 빚고 있는 손칼국수 집 어머님을 만났다. 알고 보니 칼국수 경력만 35년 차, 음식에 관해서라면 못 하는 게 없다는 허병순 어머님. 4년 전 병환으로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다는데. 그런 사장님의 일생은 그야말로 고단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생활력 없던 남편 대신 우유 배달부터 커피 장사까지 생계를 이어가고자 안 해본 일이 없다고. 찢어지게 가난한 형편 탓에 병원 갈 돈도 없다 보니 둘째 아이는 집에서 출산할 수밖에 없었단다. 그때의 설움은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다는데….그럼에도 남편이 밉기는커녕 매일 매일 그립다는 사장님. 비록 돈은 많이 벌지 못했어도 부모에게도 받지 못한 커다란 사랑을 준 고마운 사람이었단다. 떠난 남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가득한 손칼국수 한 그릇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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